:::::교류합시다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연구소 CI
연구소 연혁
이사장 인사말
연구소장 인사말
임원진 소개
연구소 사업계획
언론보도
연구소 소식
연구소 살림내역
수입내역
지출내역
정관
운영자 게시판
찾아오시는 길
 
  > 연구소 소개 > 언론 보도
총 35건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제목 [통일 뉴스] 21세기 민족주의 포럼 관련 기사 작성자 차광호
파일 조회수 1243
[통일 뉴스] 21세기 민족주의 포럼 관련 기사
 
 

정수일 "남북은 경제적. 혈연적으로 한민족", 민족주의포럼서 '민족론' 제시, '연속주의' 개념 내놓기도(통일뉴스 2010년 8월 26일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남북은 경제적.혈연적으로 한민족”


▲ 25일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소장은 21세기민족주의포럼 월례모임에서 체계적인 민족론을 개진했다. “이른바 경제적, 혈연적 공통성의 상실 등을 이유로 삼아 주장하는 남북 간의 ‘타민족론’이나 ‘친구론’은 철두철미 반민족론이다.”


25일 오후 7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21세기 민족주의포럼’ 월례모임에서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소장은 ‘민족과 민족주의, 그 재생적 담론’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체계적인 민족론을 개진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수일 소장은 먼저 “이제는 남북이 한민족이 아니다, 통일이 될 수 없다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경제적 공통성이 없다는 것이다”며 “이른바 진보주의 학자들도 남북이 경제가 완전히 다르다고 보고 있다”고 문제를 꺼냈다.


그는 “이것은 오해고 무지다”며 “민족을 구성하는 경제요소라는 것은 경제제도나 경제수준이 아니다”며 “경제적 공통성이란 기본적인 경제구조, 두 번째는 기본적인 경제생활, 세 번째는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연지리적 조건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남북이 수준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경제구조에서는 같다. 우리는 다 농경사회로 출발해서 지금 근대화. 현대화로 넘어가고 있다. 농경국가에서 공업화는 북한이나 같다”는 점과 “두 번째는 경제생활 주로 의식주의 기본 구조가 같다. 저는 북에서 생활하고 온 사람이지만 쌀밥을 좋아하는 등 먹고사는데 기본 구조가 같다”는 점, 그리고 “세 번째는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연 지리적 환경, 즉 부존자원, 기후 이런 것은 남북이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점을 논거로 들었다.


아울러 “봉건사회, 자본주의, 사회주의 경제제도가 변해도 민족은 변할 수 없다”며 “언어라든가 문화적 이질성 문제도 이런 시각에서 실사구시하게 접근한다면 이해가 되리라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 번째로 “좌우파 통틀어 민족문제에 관해서 특히 남북문제에 관해서 내세우는 것이 경제문제와 혈통문제”라며 “혈통이 지금 혼혈이다. 그래서 혈연이라는 혈연 공통성이 없어졌으니까 민족이 될 수 없다”는 논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피가 다 섞여있는데 어떻게 한 민족인가는 우리가 구체적으로 분석해봐야 한다”며 “우리 성씨(姓氏) 275성 가운데 136성, 근 절반이 외래성, 즉 외국인이다. 이건 역사적 사실이다. 그런데 외국피라는 것이 얼마나 되는가. 남한 쪽 내에서 우리 속에 들어가 있는 피, 외혈은 4%밖에 안 된다. 96%는 전통적인 우리 피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는 혈통보(血統譜)라고 하는데, 한민족의 혈통보에서는 그래도 고유한 피는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혼혈됐다고 민족적, 혈연적 공통성 없어졌다는 것은 역시 맞지 않은 얘기다”며 “결론은 주객관적 요소의 포괄적이고 균형적인 인식에 기초해 민족 구성을 이해해야 하며, 혈연에 대한 무지와 오해에서 비롯된 ‘민족부정론’이나 ‘혈통주의’를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족을 ‘상상의 공동체’로 보는 이른바 ‘허상론’을 비판하고 “민족이란 일정한 지역에서 장기간 공동체생활을 함으로써 혈연, 언어, 경제, 문화, 역사, 지역 등을 공유하고 공속의식과 민족의식에 따라 결합된 최대 단위의 인간공동체로서 소정의 역사발전의 전 과정에서 항시적으로 기능하는 엄존의 사회역사적 실체”라고 ‘실재론’의 입장에서 정의했다.


민족 발생론, ‘연속주의’(continualism) 개념 제기


    

▲ 정수일 소장은 민족론과 관련 새 이론들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정수일 소장은 민족과 민족주주의 관련 민족론 전반에 걸친 이론적 정립을 시도하면서 새로운 시각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민족 발생론과 관련 “유럽에서의 민족은 18세기 말엽부터 일기 시작한 산업혁명과 프랑스혁명, 자본주의에로의 전환과 국민국가의 탄생 등을 통해 만들어진 근대의 산물”이라고 보는 ‘근대주의’(modernism)와 “민족의 원형이 씨족이나 종족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민족은 결코 근대의 산물이 아니며, 오랜 역사과정에서 형성되어 상당한 역사기간 내에 존속한다”는 ‘영속주의’(perennialism)의 한계를 지적하고 ‘연속주의’(continualism)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근대주의에 대해 “근대주의자들의 단견과는 달리 혈연이나 언어, 문화, 종교 같은 민족구성의 객관적 요소들과 정체성이나 자결의지 같은 주관적 요소들은 근대 이전에 이미 유럽에서 싹터 왔으며, 그것이 근대 유럽민족 형성의 뿌리가 되었다는 흥미 있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영국에서는 이미 8세기에 전근대민족에 속할 법한 ‘잉글랜드인’이라는 개념이 나타났고, 11세기 중엽에 봉건 국가권력이 확립되고 14세기 중엽에 영어가 공용화 되기 시작했다고 최근의 연구성과를 전하며 “앞으로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연구가 요망된다”고 덧붙였다.


영속주의에 대해서도 “민족은 혈통, 언어, 관습 등 오랜 역사적 뿌리에서 자라나 그 어느 인간공동체보다도 규모가 크며 보편성을 지닌다는 합리적 시각은 수용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전통 영속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민족은 ‘초역사적인 보편적 실체’이거나 ‘영구불멸의 초역사적 상수’는 아니고, 특정한 역사시기에 출현해 존속하다가 사라지는 역사적 변수”라고 짚었다.


그는 “최적의 이론은 영속주의가 내재한 비합리적 측면을 털어내고 합리적 측면을 살리는 방향에서 찾아내는 것이 첩경일 것이다. 즉, (민족을) ‘영구불멸의 초역사적 상수’가 아니라, 특정한 역사시기에 발생해 단절 없이 연속적으로 존재하다가 조락된다는 민족의 역사적 존망을 거시적으로 반영한 이론이 바로 최적의 이론일 것”이라며 “그 핵심은 역사적 연속성이다. 그래서 그 이론을 ‘연속주의(連續主義, continualism)’라고 명명할 법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한 선민족(pre-nation, 혹은 proto-nation)과 전근대민족(pre-modern nation 혹은 traditional-nation), 근대민족(modern nation), 민족체(nationality), 신(현대)민족(neo-nation 혹은 형성 중의 민족 nation in the making) 이라는 다양한 개념에 대해 “이 다섯 가지 민족류는 공히 민족이란 총체적 범주에 속한다”며 고대사회=선민족(삼국시대), 중세=전근대민족(통일신라-조선), 근.현대=근대민족(일제 이후)으로 대응시키고, 부족 단계에서 식민지로 전락됐다가 독립을 쟁취한 부족융합으로 형생된 새로운 민족을 신(현대)민족으로 규정했다.


“민족주의야말로 역사의 보편가치”


    

▲ 이날 강연에는 30여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그는 “민족주의는 한국 사회에서 ‘최강의 이데올로기’이고, 이념들 중 ‘부침 없는 지존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이념이며, 한반도 통틀어 ‘유일한 정치이념’이며, 한반도 ‘전체 대중의 정서가 깊이 뿌리박고 있는’ 이념”이라는 다른 이론가들의 입장을 소개하며 “그런데 민족주의가 이렇게 중요하고 절박하다고 하면서도 그 기능에서는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훨씬 더 많이 부각”되고 있는 현실을 꼬집었다.


즉 민족주의가 권력지향적이라거나 사회운동에 불과하다거나 계급 모순을 덮어버리는 반계급적 기능을 한다는 주장이 횡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역기능과 더불어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민족주의를 폐기해야 한다는 이른바 ‘폐기론’(일명 ‘해체론’, ‘탈민족주의론’)이 이 사회에 만연되다시피 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민족주의야말로 역사의 보편가치로서, 보편적 진보주의로서 정연한 논리적 체계와 내재적 구조를 갖춘 이념이고 의식구조이며 생활모습”이라며 “내재적 속성으로 인해 역사성과 보편성, 역동성을 함께 지니고 있는 민족주의는 다른 주의들과는 달리 어떠한 한시적인 시류나 흥행물이 아니라, 통시적인 역사과정에서 형성 축전된 역사와 생존의 보편가치”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른바 ‘배타적’이거나 ‘폐쇄적’인 민족주의는 본질상 민족주의와는 무관한 다른 주의”라고 정리했다.


그는 “민족주의는 민족 구성원 간의 연대의식과 민족수호의지 및 발전지향을 추구하는 민족의 이념적 표상으로서 민족 구성원 개개인의 삶에 체화된 의식구조이며 구체적 생활모습”이라고 정의하고 ‘연대의식’, ‘민족수호의지’, ‘발전지향성’을 민족주의 3대 속성으로 규정했다.


그는 “우리는 민족과 민족주의의 재생적 담론을 활성화시켜 민족론에 관한 체계적인 보편이론을 정립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 과정을 통해 무지와 오해, 남용과 악용에서 비롯된 여러 가지 뒤틀린 민족론을 바로잡고, 민족통일의 실현과 일방적 세계화의 제어, 그리고 새로운 사회적 윤리도덕의 확립에서 동력으로 기능하는 민족과 민족주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보듬고 가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정수일 소장의 글은 10월경 21세기민족주의포럼이 발간 예정인 책자에 실릴 것으로 알려졌다.

(*위 글은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2010년 8월 26일자 기사’를 전재한 것입니다.)

[경향과의 만남] '초원 실크로드..' 완결 정수일 소장 인터뷰
[동아]2013.11.6 정수일 소장 “단어풀이 辭典이 아닌 문명교류 事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