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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향신문] 문명교류학자 정수일, "아프리카 사회주의 허와실 파헤치고 싶었다"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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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문명교류학자 정수일, "아프리카 사회주의 허와실 파헤치고 싶었다"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소장이 11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문명의 요람 아프리카를 가다> 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창비 제공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소장이 11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문명의 요람 아프리카를 가다> 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창비 제공


“아프리카는 그간 제가 해 왔던 종횡 세계일주의 마지막 ‘인증샷’ 현장입니다. 아프리카를 위한 설욕의 문명사를 남기려고 했습니다.” 

문명교류학자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소장(84)이 11일 <문명의 요람 아프리카를 가다>(전 2권·창비) 출간에 즈음해 밝힌 소회다. 실크로드학의 권위자로 육상·해상 실크로드와 라틴아메리카 답사기를 펴낸 바 있는 그는 2014년 60일 동안 아프리카 21개국 32개 지역을 둘러봤다. 28년에 걸쳐 지구의 가로와 세로를 한바퀴 도는 세계일주 작업이 아프리카에서 끝을 맺은 것이다.

그는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프리카에 관한 책을 집필하려는 동기는 60여 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고 소개했다. 중국 베이징대 동방학부에 재학 중이던 그는 1955년 ‘국비유학생 1호’로 이집트 카이로에 갔다. “백두산 오지에서 자란 촌뜨기가 아프리카에서 세계에 대해 눈을 뜨는 계기”였다. 이어 중국 외교부 소속으로 1950년대 후반 모로코 주재 중국 대사관에 파견되면서, 그는 알제리전쟁 등 식민주의에 맞선 독립투쟁과 사회주의 변혁으로 뜨거운 대륙의 열기를 목도했다. 

책에 실린 65편의 답사기마다 정 소장이 직접 겪은 아프리카에 관한 에피소드가 녹아있다. 찬란했던 아프리카 고대문명사와 더불어 서구 제국주의로 얼룩진 치욕의 역사, 그리고 낫세르(이집트), 상고르(세네갈), 은쿠르마(가나), 니에레레(탄자니아) 등 민족해방운동을 이끈 1세대 지도자들의 이야기가 비중있게 다뤄진다. 정 소장은 “이들이 표방했던 아프리카 사회주의의 ‘허와실’을 조명하는 한편, 제3세계에서 사회주의가 갖는 보편적인 의미를 찾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수십 년 만에 다시 아프리카를 찾은 그는 “경제적·문화적으로 서구화가 진행되면서 아프리카인들의 자주 정신이 희박해진 것”을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세력을 확장해가는 중국에 대해 “중국은 60년대부터 민족해방 세력을 지원했지만 최근 대국주의 노선이나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 정책으로 현지에서 경계하는 시선도 많은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문명 교류학을 학문적으로 정립하는 것이 여생의 기획”이라고 밝힌 그는 책에서 혈통·역사·문명·가치의 측면에서 ‘세계가 하나다’는 소신을 피력한다. 과거 ‘무함마드 깐수’라는 이름의 ‘위장간첩’ 활동 사실이 적발돼 복역하기도 했던 그는 “기회가 된다면 북에 두고 온 세 딸들을 만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구순을 바라보는 노학자가 평생 마음에 담아 온 “세계를 주유하겠다”는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 51일간 유럽을 일주하고 올해는 석달 동안 북방 실크로드를 다녀온 그는 앞으로 유럽, 동남아시아 답사기를 쓸 계획이다. 그는 “아프리카는 종횡 세계일주의 마침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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