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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수일 소장님 신간『문명의 보고 라틴아메리카를 가다』소개 작성자 관리자
파일 조회수 398
정수일 소장님 신간『문명의 보고 라틴아메리카를 가다』소개
 

정수일 소장님 새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문명의 보고 라틴아메리카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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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중남미, 그 치명적 아름다움의 속살


기사 이미지
문명의 보고
라틴아메리카를 가다

정수일 지음, 창비
1권 520쪽, 2권 552쪽
각 권 2만7000원

중남미, 라틴아메리카라는 대륙은 우리에게 무엇일까. 무엇이 생각날까. 지금은 586이 돼버린 386 세대는 종속이론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아메리카’하면 미국을 떠올리지만, 라틴아메리카도 어엿한 아메리카다. 초강대국 소련은 동부유럽을, 미국은 라틴아메리카를 안 마당으로 삼은 가운데 승부를 다퉜다.

냉전도 끝났고 탈종속·발전도 본격화되고 있다. 중남미 그 자체를 따로 떼어내 볼 때다.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사학자 에릭 홉스봄(1917~2012)은 이렇게 말했다. “남미를 알게 된 사람은 그 누구도 이 지역의 유혹에 저항할 수 없다.” ‘문명교류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라 불리는 정수일 박사가 쓴 『문명의 보고 라틴아메리카를 가다』는 우리에게 중남미 문명의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펼쳐놓는다. 총 80일에 달하는 대장정의 산물이다. 20개국 51개 지역을 직접 답사했다. 사진은 556장.

‘고급’ 관광 가이드북 구실도 하는 책이지만, 학술 관점도 깔렸다. 중남미학 개론·원론뿐만 아니라 각론 성격도 띠고 있다. 우선 저자는 라틴아메리카를 유럽-아시아 실크로드의 연장, 즉 ‘환지구적 해상 실크로드’라는 관점으로 들여다본다. 이 관점은 자연스럽게 “빗나간 유럽중심주의나 중화천하주의”를 타파한다.
기사 이미지

멕시코의 고원지대에 있는 태양의 피라미드. ‘인간이 신이 되는 장소’를 뜻하는 테오티우아칸 문명이 세운 같은 이름의 도시에 있다. 이집트 피라미드와 달리 꼭대기가 평평해 제사를 지낼 수 있다. [사진 창비]

또한 저자에게 서반구에 속하는 중남미는 국제관계나 국제지역간관계(inter-regional relations)를 넘어서는 동반구·서반구·북반구·남반구 간의 반구간관계(半球間關係, inter-hemispheric relations)의 주요 단위다.

저자는 순수 우리말과 한자어를 교묘히 결합한 탁월한 글쓰기로 이국정취(異國情趣)를 전달한다. 예컨대 ‘여는글’의 첫 문장은 63단어나 되는데도 묘하게도 쉽게 읽힌다. 라틴아메리카의 북단 멕시코·쿠바에서 남단 우수아이아까지, 어제부터 오늘까지, 콜럼버스에서 차베스까지, 건국의 영웅들부터 고단한 보통사람들의 삶까지 균형 있게 다뤘다.

저자는 무한 교류와 소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보편문명이 싹트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의 표현을 빌자면 “라틴아메리카는 일체성을 지니면서도 다양성을 동시에 내재하고 있는 중층적 복합사회”이다. 중남미는 곧 등장할 신문명의 예고편이 아닐까.
 
[S BOX] 사르트르 “체 게바라는 그 시대 가장 완벽한 인간”
중남미는 ‘영웅’들의 고장이기도 하다.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소장은 이 책에서 체 게바라(1928~67), 호세 마르티(1853~95), 시몬 볼리바르(1783~1830) 등을 다룬다. 단연 우리 뇌리에 생생한 인물은 게바라다.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와 평전 덕분이다. 철학자 사르트르는 게바라를 ‘그 시대의 가장 완벽한 인간’이라고 표현했다. 게바라는 1965년부터 볼리비아에서 게릴라전을 지도하다가 67년 정부군에게 체포됐다. 체포 후 심문관이 “당신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소”라고 묻자, 게바라는 “혁명은 영생불멸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있소”라고 답했다. 총살된 후 암매장됐다. 1997년 그의 매장지를 찾아내기까지 30년이 걸렸다. 정 소장은 게바라의 유구가 운구된 ‘체 게바라의 길’을 찾아 떠났다. 현지 박물관 방명록에 정 소장은 “‘사건창조적 인간’, 위대한 체 게바라 동지의 세계변혁정신 영생불멸하리라!”라고 썼다.

김환영 논설위원 whanyung@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책 속으로] 중남미, 그 치명적 아름다움의 속살
정수일의 『실크로드 사전』 - 김정남(언론인)
<문명의 보고 라틴아메리카를 가다> 출간 기념 북토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