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합시다 [한국문명교류연구소]:::::
 
 
 
 
후원안내
후원회원 신청
CMS회원 신청
후원해 주신 분들
자유게시판
 
  > 회원광장 > 자유게시판
총 623건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제목 <조선일보>순 한글로 18세기 제작된 우리나라 지도 첫 공개 작성자 한국타밀연구회
파일 조회수 1232
<조선일보>순 한글로 18세기 제작된 우리나라 지도 첫 공개
 
순 한글로 18세기 제작된 우리나라 지도 첫 공개
 
 
  • 광주광역시=권경안 기자

    입력 : 2013.08.05 03:11

    [개리 레드야드 美 컬럼비아大 명예교수 논문에 발표]

    프랑스 학자가 경매 통해 소장
    한문 모르는 여자·상인과 천주교 포교 등 위해 만든 듯

    
	지도 전도 사진
    지도 전도. /동아시아연구원 제공
    순 한글로 제작된 우리나라 옛 지도가 외국인 학자에 의해 최초 공개됐다.

    개리 레드야드(Gari Keith Led yard) 미 컬럼비아대 세종한국학 명예교수는 최근 동아시아연구원 저널에 발표한 '독특한 18세기 한국 지도' 논문을 통해 "지명과 정보가 한글로 기록된 지도를 발견, 지명 등을 분석한 결과 1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글본 고지도가 학계에 보고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1845년 김대건(1822~1846) 신부에 의해 제작된 한글 지도가 프랑스 국립박물관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공개되거나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레드야드 교수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지도는 19세기 중반 김대건 신부가 제작한 것보다 시기가 반세기 이상 거슬러 올라간다. 레드야드 교수는 UC버클리에서 한글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한국 고지도의 역사'를 출간한 바 있다.

    레드야드 교수는 논문에서 "지도에 기록된 지명들이 17~18세기의 것들이어서 1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며 "15세기(1463년) 정척(鄭陟)이 한반도 북부를 평평하게 그렸던 '동국지도' 스타일이 19세기까지 이어지는데, 이 한글본 지도는 정척 스타일을 바탕으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지도는 103×63㎝ 크기의 한지로 만들어졌다. 강의 흐름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고, 산은 삼각형을 크게 또는 작게 하거나 연이어 그려 높이와 산맥을 짐작하게 한다. 물길을 따라 지명이 적혀 있고, 서남해와 동해의 주요 섬과 포구도 기록돼 있다. 육로는 보이지 않고 모든 물길을 내륙 깊숙하게 그린 점으로 봐서 물길을 따른 이동을 강조하고 있다. 동서는 1073리, 남북은 3373리로 기록했다.

    
	서울은 ‘경’으로 표시… 독도(우산도)·대마도도 나와 있어… 개리 레드야드 미 컬럼비아대 교수가 최초로 학계에 보고한 순 한글 지도. 산과 강, 포구와 섬, 지역 명칭 등이 한글로 적혀 있다. 서울은 ‘경’으로 표시돼 있으며, ‘삼각산’에 둘러싸여 있다. 주변에 파주 고양 양주 등의 지명이 보인다. 오른쪽 아래의 큰 섬은 대마도다. 당시 우리 생활 범위에 대마도가 들어 있었기에 지도에 포함된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서울은 ‘경’으로 표시… 독도(우산도)·대마도도 나와 있어… 개리 레드야드 미 컬럼비아대 교수가 최초로 학계에 보고한 순 한글 지도. 산과 강, 포구와 섬, 지역 명칭 등이 한글로 적혀 있다. 서울은 ‘경’으로 표시돼 있으며, ‘삼각산’에 둘러싸여 있다. 주변에 파주 고양 양주 등의 지명이 보인다. 오른쪽 아래의 큰 섬은 대마도다. 당시 우리 생활 범위에 대마도가 들어 있었기에 지도에 포함된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동아시아연구원 제공
    서울은 '경'으로 기록돼 있고, 삼각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 북부로는 파쥬(파주)·고양·교하·포쳔(포천)의 지명이, 남부에는 과쳔(과천)·광쥬(광주) 등의 지명이 나온다. 울능도(울릉도)와 우산도(독도)뿐 아니라 대마도도 나와 있어 지도 제작 당시 한국인의 생활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지도는 프랑스인 게이버 루칵스(Gabor Lukacs) 박사가 2011년 유럽의 경매에서 구입, 소장하고 있다. 국내 고지도를 연구해온 한영우 이화여대 이화학술원 석좌교수는 "한글본 지도는 아직 공개된 일이 없다"며 "이번에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학계에선 언제, 누가, 왜 이 한글본 지도를 제작했는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레드야드 교수가 지적한 정척 스타일은 19세기 초 목판본 '동국지도'까지 이어지는데, 이번 한글본 고지도는 이 형식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이로 볼 때는 1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도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지도에 나타난 '군·현의 수'(관)가 동국지도 목판본에 나오는 '328(관)'과 다르고, 18세기 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국총도'의 '334(관)'와 같다는 점에서는 18세기 제작설이 가능하다.

    한영우 교수는 한문을 모르는 여자들이나 상인, 천주교를 포교하는 신부들을 위해 민간에서 이 지도를 제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 교수는 "제작 시기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김대건 신부의 지도와 비교 연구하면 연대를 좀 더 정확히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간조선] 둔황 막고굴의 고대 한국인, 그들은 누구인가
    <연합뉴스>러시아 연해주 발해 유적에서 낙타 뼈 처음 발견
    비밀번호